[청년칼럼] 잘못된 생활양식 '신방 엿보기' 그리고 '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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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칼럼] 잘못된 생활양식 '신방 엿보기' 그리고 '몰카'
  • 김이곤
  • 승인 2019.07.06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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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곤 기자
▲김이곤 기자

[미디어라인=김이곤 기자]생활양식은 사람이 삶을 영위하는 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이는 보통 개인의 특성, 가치, 또는 세계관을 반영한다. 그러므로 생활양식은 자아를 세우고 개인의 정체성과 조화가 되는 문화적 상징을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잘못된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나는 한국의 잘못된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은 ‘신방 엿보기’에 대해 생각해봤다. 

혼례를 치른 첫날밤에 신랑, 신부가 신방에서 사랑을 나누는 행위를 훔쳐보기 위해 친척이나 이웃들 그리고 친구들이 방문에 구멍을 뚫고 안을 엿보는 일명 ‘신방 엿보기’는 우리나라의 고유한 민족적 전통인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았다. 전문가들은 조혼 풍속과 관련이 있으리라 추측한다. 어린 나이에 혼인하니 첫날밤의 공포와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뛰쳐나오거나, 신방에서 처음 얼굴을 확인하고 마음에 들지 않아 간밤에 도망치는 행위를 막고자 가족과 이웃들 그리고 친구들이 신방을 엿보는 풍습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신방 엿보기’에서 이웃들과 친구들은 신랑과 신부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을 보며 성적 욕구를 해소하기도 했고, 이는 기술이 발전됨에 따라 오늘날 ‘몰카 성행’으로 직결된다. 우리는 주위에서 유명연예인을 비롯한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성관계 동영상 내지는 친구의 동영상을 촬영해 유포한 사례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신방 엿보기’라는 생활양식은 없어져야 마땅하다. 현재 국가에서 그리고 다양한 시민단체에서 강한 규제, 비영리단체 조직, 시민의식변화 운동 진행 등을 통해 과거 한국 문화의 생활양식으로 자리 잡았던 ‘신방 엿보기’를 없애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사회나 집단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생활에 대한 인식이 바뀌면서, 생활양식 역시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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