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눈] 괴물이 되지 않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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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눈] 괴물이 되지 않는 방법
  • 윤희성
  • 승인 2019.08.29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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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기자
▲윤희성 기자

[미디어라인=윤희성 기자]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창대하리라‘. 유약하다고 생각하는 지금의 소위가 훗날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어떤 행동은 반대로, 날개는커녕 발목을 잡기도 한다. 오늘날의 우리가 말과 행동을 신중히 해야 하는 이유이다.

에드워드 햄릿 카(E.H. Carr)는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라는 명문을 남겼다. 그리고 개인 또한 역사의 전유물로 과거부터 현재까지 연속성을 갖는다. 그러나 개인의 현재는 자신의 안위를 위해 과거를 부정할 때도 있다. 그리고 위와 같은 행동을 ‘내로남불’이라고 한다. 남녀노소 자신의 말과 행동 때문에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는 부지기수이다.

글자나 종이가 똑똑함을 증명해 줄 객관성은 제공하겠지만, 그것이 또한 지혜로움을 결코 증명하지는 않는다. 어린 아이가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똑똑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잘못을 빠르게 인정하고 용서를 구한다.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어린 아이는 성인보다 더 지혜롭다고 할 수 있다. 종전에는 가볍게 피해서 갈 수 있던 장애물이 종국에는 기어고 발목을 걸고 넘어뜨려 온갖 오물을 뒤집어쓰게 한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스스로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그대가 오랫동안 심연을 들여다보면, 심연 역시 그대를 들여다본다‘라고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는 말했다. 왜 기어코 괴물이 되고자 하는가. 겉으로는 자신의 잘못을 부정하려고해도, 그 안에서 작은 괴물은 부패함과 거짓을 먹고 자라, 종국에는 먹이를 주는 사람을 죽인다. 비로소 자신은 허물만 남긴 채 정신은 온전히 괴물에게 조종당하게 된다.

괴물이 되지 않는 방법은 너무도 간단하다. 지금 작은 괴물에게 부패함과 거짓이라는 먹이만 주지 않으면 된다. 과거의 자신과 오롯이 마주칠 용기만 있다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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