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눈] 도쿄 올림픽, 보이콧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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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눈] 도쿄 올림픽, 보이콧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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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8.3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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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수 기자
▲양지수 기자

[미디어라인=양지수 기자] 어느덧 다음 올림픽이 1년도 남지 않았다. 제 32회 도쿄 올림픽은 2020년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진행 될 예정이다. 그러나, 보통의 올림픽이라면 점점 기대를 끌고 있어야 하는 도쿄 올림픽은 다른 의미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바로 ‘도쿄 올림픽 보이콧’ 때문이다. 과거부터 방사능의 위험성으로 의견이 분분했던 도쿄 올림픽은 최근 대한민국과 일본 사이의 무역 전쟁 및 관계 악화로 대중들의 입에서 더욱 자주 오르내리게 되었다. 방사능의 위험성과 관련하여 국가대표 선수들의 경기장과 숙소가 위험 지대에 속한다는 뉴스가 끊이지 않고, ‘일본 불매’가 지속됨에 따라 도쿄 올림픽도 마찬가지로 불매해야 한다는 의견이 커지며 일반적인 여론은 도쿄 올림픽의 참가를 보이콧해야 한다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그러나 방사능의 위험성과 현재 일본의 수출규제와 관련된 상황만으로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는 것은 더 깊게 생각해 보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첫 번째로, 무엇보다 도쿄올림픽에 나가지 않는다는 것은 오랜 시간동안 올림픽에서 뛰기 위해 선수들이 흘린 땀과 계속되어온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올림픽이라는 무대에 서기 위해 몇 년은 기본으로 꾸준히 노력해왔을 것이다.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을 때 그들에게 돌아오는 병역 혜택과 연금 등의 보상도 전부 물거품이 되어버린다. 야구와 같은 경우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올림픽 정식 종목에서 제외되었다가 도쿄 올림픽에서야 다시 포함되었는데, 현재까지의 상황을 보아 야구는 또 다시 도쿄 올림픽 이후로는 정식 종목에서 빠질 확률이 크다. 국가대표 야구 선수들은 내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하게 된다면 평생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지도 모르는 일이다. 선수들을 고려하지 않은 도쿄올림픽 보이콧은 결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가장 큰 피해가 돌아간다.


 두 번째로, 현재 도쿄 올림픽 보이콧을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거의 유일하다. 우리나라 혼자만 진행하는 보이콧은 일본에 실질적인 타격을 주기에는 사실상 힘들 것이다. 오히려, 현재 추진되고 있는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유치에만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후에 일본 혹은 타국이 서울-평양 올림픽을 보이콧한다고 할 때 우리나라의 도쿄올림픽 보이콧을 걸고 넘어질 수도 있다. 실질적인 타격을 줄 수 있는 보이콧을 진행하려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등을 포함한 스포츠 강국이 함께 도쿄 올림픽 보이콧에 동참해야 하지만 그러한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의견도 비논리적이라고는 할 수 없다. 꾸준히 위험성이 제기되고 있는 올림픽에 무조건 출전해야 한다는 것도 옳지 않다. 최종적인 출전의 선택은 올림픽을 위해 그 누구보다 노력하였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결정권을 주고, 우리는 일반적인 올림픽과 같이 선수들의 활약을 바라야 할 것이다. 방사능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현지 음식과 물에 신경 써서 출전하는 선수들이 다른 걱정 없이 올림픽에 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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