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창업동아리 H&D "사람이 먼저인 사회 만들고 싶어"
상태바
[인터뷰] 창업동아리 H&D "사람이 먼저인 사회 만들고 싶어"
  • 청년과미래
  • 승인 2019.08.31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디어라인=김시언 기자] 많은 청년들이 ‘안정적’이란 이유로 공무원에 도전하고 있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진정한 자신의 꿈을 찾기 위해 ‘열정적’으로 도전해 봤는지 묻고 싶다. 이러한 시국에서 배고프고 어려운 젊음이 가지는 유일한 장점은 끊임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와 패기라고 말하는 H&D의 외침은 더욱 매력적으로 와 닿는다.    

작은 도전에서 시작하여 편견과 어려움을 뚫고 세계창업경진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된 위덕대학교 창업동아리 H&D, 도전의 가치와 열정적인 삶의 자세로 세상을 변화시키겠다는 그들을 진심을 인터뷰하고자 한다.

▲위덕대학교 H&D 단체사진(사진제공=위덕대학교 H&D)
▲위덕대학교 창업동아리 'H&D' 단체사진(사진제공=위덕대학교 H&D)

 

▲H&D의 의미는 무엇인가.

- H&D는 Human & Development의 약자로 ‘인간과 발전’이란 뜻을 담고 있습니다. 세상은 급속도로 변하고 있고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어느 순간 인간은 목적이 아닌 수단이 되어 많은 인간소외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런 현실에서 질적인 인간의 발전을 도모하고 그 속에서 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이바지 할 수 있는 활동을 하고자 H&D를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창업동아리를 만들게 된 계기가 있다면.

- 저희 H&D의 시작은 호기심이었습니다. 우연히 교내창업경진대회 공고문을 보게 되었고 대학생활에 활동 하나라도 더 해보자는 마음으로 참여했습니다. 어떤 아이템을 고안할지 고민하던 중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던 저는 ‘시각장애인들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케이스형 점자 입출력기>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여기에는 재밌는 에피소드가 있는데요, 수업시간 중 앞쪽에 앉아있는 학생들이 교수님 눈을 피해 몰래 카카오톡을 하는 것을 보고 시각장애인들은 카카오톡 같은 것을 어떻게 쓸까라는 생각을 하다 아이템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들을 생각했던 진심이 닿아서인지 기대도 하지 않았던 교내대회에서 1등을 하게 되었고 경상북도 대학생 창업경진대회인 G-STAR 창업경진대회 출전권을 얻게 되었습니다. 기대치 못한 일이라 얼떨떨하긴 했지만 학교대표로 나가는 것인 만큼 최선을 다했고 그 결과 G-STAR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타게 되었습니다. 창업은 꿈도 꿔보지 못한 제가 이런 큰 결과를 냈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면서 두려웠습니다. 하지만 이를 통해 저는 창업에 대한 용기를 얻고 희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경진대회에 그칠 것이 아니라 창업을 통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해볼 수 있다는 용기와 희망을요. 이 용기와 희망을 통해 만든 것이 저희 H&D이고 지금 이 순간 까지 세상을 향해 열심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H&D는 어떤 활동을 하는가.

저희는 크게 학습활동과 창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생 신분으로 각자 전공분야에 대한 공부와 더불어 동아리 구성원들과 학습동아리, 영어 튜터링, 독서 프로그램 등, 교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모든 학습프로그램을 참가하고 있습니다. 실제 창업현장에서 배움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느꼈기에 창업을 한다고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강제적으로라도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와 더불어 창업활동을 하는데요, 교내 활동으로는 창업동아리, 창업캠프,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교외 활동으로는 공모전, 창업교육, 정부지원사업 등 참가하여 사업가가 되기 위한 개인의 역량과 경험을 쌓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세계 5440개 팀이 참여한 K-Startup에서 125팀을 선발하는 본선에 선정되어 아이템의 우수성을 알렸고 전국대학생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지방의 신생 창업동아리로서의 한계를 훌쩍 뛰어넘는 결과를 보였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세계스타트업경진대회에 출전할 한국대표를 선발하는 대회에서 결승에 오르는 쾌거를 이루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역량 강화를 통해 최근에는 정부지원사업인 1차 예비창업패키지, 4차 산업 예비창업패키지에 3개의 아이템이 선정되었고 외부에서 투자제의가 들어오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H&D 구성원들은 좋은 소식만큼 성공적인 개인의 발전과, 사업화를 위해 매일매일 열정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창업 활동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과 극복한 방법이 있다면.

- 처음 창업활동을 시작할 때 주위의 편견이 가장 심했고 그 외에도 집안의 반대, 학교의 출석문제 등 시작 그 자체가 참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지방대학인데다 교육학과이다 보니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하지 뭔 사업이냐는 시선이 학교 안팎으로 강했고 현장에서도 또한 제가 할 수 있을까라는 강한 의구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무리 마음을 다잡아도 의기소침 해지는 경우가 많았고 이런 것들이 사업자체보다 훨씬 어려운 짐이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할 방법은 그냥 결과로 보여주는 것 밖에 없었습니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마음가짐, 그리고 간절함을 가지고 모든 활동에 임하였습니다. 교육이면 교육, 대회면 대회 모두 최선을 다하였고 수상을 하고 경력을 쌓아갔습니다. 그러다보니 주위의 편견이 누그러지고, 점차 H&D를 인정해주는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저희들을 인정해주고,  대내외적으로 프로그램 참가 부탁을 하는 관계자분들이 생겨났습니다. 많은 활동을 하며 훌륭한 멘토님, 대표님들을 알게 되었고 창업활동을 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 모습들과, 성과들을 보이니 자연스럽게 집에서도 응원해주는 분위기로 바뀌어 갔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제가 그전이라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저의 적극성과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고 제 스스로도 창업활동을 통해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앞으로의 목표와 각오가 있다면.

- 앞서 말씀드렸듯 저희 H&D는 단순한 이윤추구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 인간 삶의 질적인 개발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한 아이템으로 죽자 살자 돈을 버는 사업이 아닌 여러 분야의 아이템으로 실질적인 인간개발과 관련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이템을 성공시켜 단순한 개인의 성공과 H&D의 성공이 아닌 사회에서 불편함과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불편함과 아픔을 덜고, 기회가 없어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자신의 꿈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주어 그들의 삶이 윤택해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것은 제가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 가진 사업의 당위성으로서 제가 앞으로도 포기할 수 없는 하나의 가치가 될 것입니다. 제가 사업가로서 성공했을 때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라도 팀원과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치를 공유하고 함께 발전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H&D는 긍정적인 사회발전과 국가의 발전을 도모하고, 건전한 기업 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돈이 먼저가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