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국회의원, 국회에서 삭발식 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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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국회의원, 국회에서 삭발식 감행
  • 이재상
  • 승인 2019.09.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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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타살 주장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국민의 뜻을 짓밟아선 안돼
▲삭발하는 이언주 국회의원(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삭발하는 이언주 국회의원(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미디어라인=이재상 기자] 지난 10일, 이언주 국회의원(무소속)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하며 삭발을 감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아집과 오만함으로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타살됐다”라고 선언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회견이 열리는 국회 본청 계단 앞에 침통한 표정으로 선 이 의원은 격앙된 목소리로 회견문을 읽어 내려갔다.

이후 이 의원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우리 국회에서 이 사태를 막지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라며 “그런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없다. 이 저항의 정신을 어떻게 하면 표시를 할 수 있을까, 절박한 마음에서 삭발을 하기로 했다”라고 말하며 삭발식을 시작했다.

이 의원은 삭발식을 진행한 후 먹먹한 표정으로 말을 이어가지 못하다가 “대한민국이 이렇게 추악해질 것이라는 생각을 못 했다”라며 “대한민국이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온 국민의 뜻을 이렇게 짓밟고 있는데,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느 진영에 있던 보편적 역사 발전을 믿고 나가야 한다” 라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오전 회의를 마치고 나오던 몇몇 자유한국당 의원들도 굳은 표정으로 회견을 지켜본 뒤 이 의원의 어깨를 두들기며 위로하는 모습을 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이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특권과 반칙, 편법과 꼼수, 탈법과 위법이 난무하는 비리 백화점의 당당함에 국민적 분노가 솟구쳤음에도 불구하고 보란 듯이 그(조국)을 법무부 장관에 임명했다”라고 정부를 비판하며 “이번 조국 사태로 문재인 정권을 떠받치는 86운동권 세력의 민낯이 드러났다”, “우리는 조국과 그 주변 세력을 보면서 운동권 세력이 이제는 괴물이 되어버렸음을 목격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의 그럴듯한 수사와 위선에 완전히 속아 넘어갔다”라며 “자본주의를 비판하며 자본주의의 단물을 온갖 비정상적 방식을 통해 빨아먹는 추악한 위선자들이 되어버렸다”라고 말했다.

또한 “자기 편이면 보편적 양심과 윤리조차 저버린 채 맹목적으로 편드는 것을 보면서 국민들은 탄식했고 정의를 내세운 정당은 국회 뱃지를 위해 정의를 짓밟는 추태를 보였다”, “이들이 말한 공정과 정의는 그들만의 공정, 정의였고 이제 그들은 청산해야 할 새로운 적폐가 됐다”며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을 지지한 정부여당과 정의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장관의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대국인 사과할 것”,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청와대 인사라인과 민정라인을 교체할 것”, “청와대는 검찰 수사에 개입하지 말고 철저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청와대에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모든 세력은 우리 모두 힘을 합해 나라를 바로 세우는 데 동참해 달라”,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 했다. 이를 위해 제 시민사회단체와 정치권이 함께 투쟁위원회를 구성할 것을 제안하며, 나도 그 밀알이 되겠다” 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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