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눈] 공공윤리 vs 아동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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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눈] 공공윤리 vs 아동인권
  • 박성찬
  • 승인 2020.01.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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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찬 칼럼니스트
▲박성찬 칼럼니스트

[미디어라인=박성찬 칼럼니스트] 지난해 겨울왕국2가 개봉하며 또다시 노키즈존 논란이 불거졌다. 어린이 관람객들이 몰리며, 관람 중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큰 소리로 떠드는 등 영화 시청을 방해해서이다. 

영화관뿐만 아니라 카페 전문점, 음식점 등 노키즈존 논란은 사회 여러 곳에서 일어난다. 그 이유는 안전상의 이유, 취향이나 권리 존중의 이유 등 다양하다. 이는 미혼의 문화 그리고 가족 중심의 문화가 분절되면서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사회 현상이라고 본다.

그런데 유럽 같은 경우는 노키즈존 논란이 거의 없다. 그 이유는 아동 친화적인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있기도 하지만 점주와 손님, 어린 자녀를 둔 부모가 서로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그러한 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어떤 행동을 할 때는 퇴장 요구를 할 수 있다고 고지함 등으로써 해소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방법으로 ‘예스키즈존’, ‘에티켓 카드’ 등이 있다. 

첫째, 예스키즈존
키즈존이라고 해서 애들이 막 뛰어놀 수 있는 분위기보다 아이들이 와서 거기서 색칠 놀이도 하고, 그 안에서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여 자연스럽게 일반 손님들이 서로 배려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둘째, 에티켓 카드
아이가 지켜야 할 주의사항이 적힌 에티켓 카드를 배치하여 아이 전체에 대한 배제가 아닌 아이의 행동에 대한 권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론을 넘어 부모들의 인식변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라서 이럴 수 있지’, ‘소비자는 왕이다’가 아닌 공공장소에서 예절과 배려를 알려주는 것이 최우선이다.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과정에 자신들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는 덕목을 알려줘야 한다. 

따라서 공존을 해법을 찾기 위한 방법이 노키즈존이 될 수 없다. 아이들은 잘못이 없기 때문이다. 일부 부모의 무책임으로 인해 무조건 아동을 배제하고 분리하기보다는 부모들이 공공장소에서의 예절을 배울 수 있도록 가르치고, 또 주위의 어른들은 그것을 배움의 과정으로 인식하며 조금만 더 이해해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 혹시 사회를 배워야 하는 아이들이 어른들의 공간에서 배제당한 아이들이 커서 노실버존의 이름으로 어른들을 배제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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