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례 후보들, 소수정당 앞순번 "누구냐"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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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례 후보들, 소수정당 앞순번 "누구냐"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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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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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인 디지털뉴스팀] 더불어시민당으로 당적을 옮겨 출마 예정인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순번 배정 원칙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 공천 심사를 거친 이들이지만 더불어시민당으로 옮기면서 비례대표 순번은 10번 이후로 배정을 받게됐다. 앞 순위에 배정될 후보들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이들의 면면이 유권자들 눈높이에 맞지 않을 경우 지지율 하락에 따른 낙선의 불이익은 온전히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지게되는 상황이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20일 자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에게 더불어시민당과 관련해 협상 제반 사항을 브리핑한 후 오는 22일까지 탈당해 더불어시민당으로 입당할 것을 통보했다.

이날 윤 사무총장과 비례대표 후보들간의 간담회는 후보들의 요청에 의해서 소집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시민을위하여, 가자환경당, 기본소득당, 시대전환 등 6개 정당과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키로 하면서 기존의 민주당 비례후보들이 당선권이 상대적으로 높은 앞쪽 순번들을 내주게 됐고, 이에 비례 후보들의 불만이 나오면서 윤 사무총장이 간담회를 열어 설명에 나선 것이다.

윤 사무총장에 따르면 민주당 비례후보들은 11번부터 순번을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 비례 1번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는 더불어시민당의 비례 11번이 되는 것이다.

순번이 밀리게 된 민주당 비례 후보들은 당선권에서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과 함께 원외 소수정당 대표들에 대한 자질 논란이 불거지자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례대표의 본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례후보 3번에 이름을 올린 이수진 최고위원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원외정당 출신의) 후보들이 어떤 절차의 검증을 받고 수긍할만한 훌륭한 후보들이 온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굉장히 리스크가 크지 않겠나"라며 "(비례 후보들은) 국민들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가 올 것에 대한 걱정들(이 많다)"고 우려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민주당 비례후보들은 저마다 우려사항을 비롯해 당적을 옮기는데 따른 실무적 절차 등에 대한 질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시민당의 비례대표 후보는 민주당과 원외 소수정당 4곳, 더불어시민당 자체 공모 후보로 구성될 예정이다.

윤 사무총장에 따르면 더불어시민당은 후보 검증을 위해 민주당 검증 위원들의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사무총장은 "우리 당에서 (후보 선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여질 것 같아서 보내지 않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는 민주당의 사실상 '위성정당'이란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후보 검증과 관련해선 더불어시민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후보의 자격기준 등에 따라 실무적인 검증은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윤 사무총장은 현역 불출마 의원들의 더불어시민당 파견과 관련해서도 "다음주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명단에 대해선 "진행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 윤 사무총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비례대표 후보들의 탈당과 입당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데 대해 "최고위에 매번 진행사항을 보고했고 오늘도 했다"면서도 "시일이 촉박한 사안이기에 하루하루 다 다르지 않나. 그 사이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어떻게 사정을 다 이야기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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