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보수 끝내고 역사적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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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보수 끝내고 역사적 준공
  • 정영재
  • 승인 2019.04.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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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인=정영재 기자] 현존하는 국내 최고·최대 석탑인 미륵사지 석탑은 부재 1천627개를 짜 맞춰 새롭게 완성했다. 높이 14.5m, 폭 12.5m, 무게는 약 1천830톤이다. 탑 위에 돌을 하나 더 얹으면서 종전보다 30㎝ 높아졌다.

미술사적으로 목탑에서 석탑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이 석탑은 서쪽 금당터 앞에 세운 서탑이다. 백제가 왕실 안녕과 중생 불도를 기원하며 조성한 미륵사는 금당과 탑이 각각 세 개인 삼원식 사찰로, 중앙에는 목탑을 두고 서쪽과 동쪽에 석탑을 건립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조선시대 신증동국여지승람, 문신 소세양의 문집인 양곡집, 조선 후기에 편찬한 기행문 와유록에도 등장한다.

영조 32년(1756)에 간행한 익산 읍지인 금마지는 미륵사지 석탑에 대해 "높이가 10여장(丈)이며, 동방에서 가장 높은 석탑으로 속설에 전한다"며 "벼락 친 곳 서쪽 반은 퇴락했다. 흔들렸음에도 큰 탑은 그 후 더 이상 무너지지 않았다"고 기록했다.

▲ 익산 미륵사지 석탑(사진제공=국립문화재연구소)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미륵사지 석탑 수리 20년 동안 서두르거나 조급해하지 않았다"며 "1천300년 전 왕후가 안녕을 위해 탑을 세우신 그 마음을 그대로 가슴에 담아 돌 하나, 흙 한 줌의 역사를 어루만졌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체계적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미륵사지 석탑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진정성 확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석탑 보수·정비를 통해 한국 석조문화재 보존기술은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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