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1만대 '좀비' 만들어 원격으로 게임머니 빼돌린 일당,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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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1만대 '좀비' 만들어 원격으로 게임머니 빼돌린 일당, 실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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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3.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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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인 디지털뉴스팀] 직접 제작한 악성코드로 개인컴퓨터 1만2758대를 감염시키고 해당 PC에 원격으로 접속해 게임머니와 개인정보를 빼돌린 일당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박준민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4)에게 징역 1년, B씨(33)에게 징역 2년, C씨(25)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2016년 5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직접 제작한 악성프로그램을 '윈도우10 정품인증 프로그램'과 '온라인 게임접속기'로 위장해 자신의 블로그와 게임카페에 올리는 방법으로 악성프로그램을 유포한 뒤 감염된 PC를 무단 이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악성프로그램을 내려받아 감염된 PC는 원격제어가 가능한 이른바 '좀비 PC'가 돼 이들 일당의 범죄에 사용됐다. A씨는 이와 같은 방법으로 B씨와 모의해 중국인 D씨 사무실 컴퓨터에 저장된 이름, 주민등록번호, 아이디, 비밀번호 등 약 54억 건의 개인정보를 PC에 내려받았다.

A씨 일당은 감염된 PC를 이용해 게임사이트 회원정보를 무단 변경하고 게임머니를 빼돌리기도 했다. A씨와 C씨는 2018년 10월27일 도박사이트 관리자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뒤 관리자 계정에 무단 접속해 회원의 예금주와 계좌번호를 C씨의 정보로 변경하고 약 110만 원의 게임머니를 인출했다.

이들이 각종 온라인 게임사이트 회원계정에 무단 접속해 회원이 보유한 아이템을 팔아 빼돌린 금액만 400만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정당한 접근 권한 없이 타인의 정보통신망에 침입하고, 권한 없이 정보를 변경하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했다"며 "(B씨와 C씨의 경우) 동종범죄 전력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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