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청소노동자- 학교 사이의 단체협약, 하루빨리 이행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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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청소노동자- 학교 사이의 단체협약, 하루빨리 이행되길
  • 이주하
  • 승인 2018.11.03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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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라인=이주하기자] 지난 2017년 겨울, 동국대학교가 청소노동자에 대한 인원감축을 결정한 것에 대해 반발하여 청소노동자들은 본관을 점거하고 파업에 들어갔다.

대학생들은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인한 교내 시설들의 청결문제와 종종 학교에서 벌어지는 노동자들의 집회로 인한 소음발생에 불만을 표출하였다. 대립구도는 학교 측과 청소노동자 측이 아닌, 청소노동자 측과 학생 측의 갈등으로 악화되었다.

한편으로는 학교 측의 부당함에 맞서 청소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학생들은 '벚꽃엔딩', '눈사람 서포터즈' 등의 활동을 꾸려나가며 청소노동자 파업의 정당성, 학교 측의 부정의 등을 알렸다.  그리고 2018년 4월 24일, 긴 투쟁의 끝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학교와 노동조합이 몇 가지 합의한을 도출하면서 노동자의 파업은 정리되었고, 노동자들은 다시 일터로 돌아가는 듯 했다.  


학교와 노동조합 협의안 도출 당일2018년 4월 24일

▲동국대학교와 노동조합 합의안 도출 당일(2018.04.24) 기념 행사(사진제공=동국대학교 에브리타임)


그러나 올 8월 초부터 노동자들은 다시 본관 앞으로 모였다. 학교가 "신규채용 및 결원 보충 시 회사는 노동조합에 통보하고, 노동조합이 추진한 인원을 채용"한다는 단체협약의 내용을 지키지 않고 다른 사람을 채용한 것이다.

이는 단체교섭 , 단체협약을 무시하는 것이며 학교는 이 잘못을 인정하지만 책임은 질 수 없다고 이야기하고있다. 노동자들은  매일 점심 12시 정각에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어 '단체협약을 이행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렇지만 학교 측은 노동자의 목소리에 아무런 응답을 하고 있지 않고있고, 이들의 점심집회는 학생들 사이에서 다시금 불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이유는 노동자들의 집회가 매일 점심 시간 본관 앞에서 한 시간 가량 마이크와 앰프를 사용해 진행되기에, 소음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것이다.

그리하여 지난 달 31일에는 한 학생이 '소음공해'를 사유로 집회를 경찰에게 신고하였고, 이는 노동자 측과 학교 측이 아닌,  노동자측과 학생 측의 갈등을 다시금 심화시켰다.   


 동국대학교 50대 문과대 운영위원회 대자보사진제공이주하기자
▲동국대학교 50대 문과대 운영위원회 대자보(사진=이주하기자)


'단체협약이행'이라는 노동자들의 요구와 주장은 그들의 당연한 권리이다. 이를 주장하는 과정에 있어서 더 이상 학생과 노동자 사이의 갈등으로 심화되어서는 안된다. 그보다 학생 사회가 힘을 모아 노동자들을 지지해야하며, 이는 단체협약 이행에 대한 학교 측의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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