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로 6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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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고시원 화재로 6명 숨져...
  • 이주영
  • 승인 2018.11.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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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의 국일고시원에서 일어난 화재로 사상자 6명, 부상자 11명, 사상자는 더 늘어날 수도


고시원 내부구조사진제공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고시원 내부구조(사진제공=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미디어라인=이주영 기자] 오늘(9일) 새벽 5시경, 종로의 관수동에 위치한 국일고시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오전 8시 기준으로 6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서울종합방재센터 관계자가 밝혔다.

종로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는 301호와 302호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출입구 근처라 대피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옥탑에 있던 1명을 제외한 모든 사상자가 3층이라는 점이 앞선 설명을 뒷받침했다.

해당 고시원 거주자의 대다수는 생계형 일용직 노동자로 사상자 연령대는 40~6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고시원은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돈이 없는 학생들이 공부를 하기 위해서 저렴한 가격에 숙식을 할 수 있는 점 등으로 생겨났으나, 현재는 비용이 저렴한 주거형태로 바뀐 상황이다. 비용이 저렴해 상대적으로 돈이 없는 빈곤층이 많이 이용하며 '쪽방촌'으로 불리는 실정이다.

저소득 계층이 이런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상황에 대해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주거 취약계층에 대해 안정적인 주거 공급도 함께 논의해야 한다. 사고 후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근본적인 대책을 논의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른 새벽인 심야시간대에 일어난 화재로 늦게 화재 사실을 인지했으며, 노후된 건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있지 않은 점이 화재가 크게 일어나게 된 원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고시원에는 자동경보설비, 비상벨, 비상 탈출구, 완강기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거주자들은 이 시설들을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은 재난예방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 및 관리 의무를 보다 강화하고, 이에 대한 정기적인 감시 감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법 제도적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입장을 발표했다.

이날 소방당국은 신고를 접수한 후 바로 출동해 5분 만에 도착했으나, 이미 늦은 신고로 화재가 커진 상태였다. 당국은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불길이 문이나 창문 바깥으로 뻗어 나올 정도로 거세게 일었다"고 설명했다. 7시 경에 화재를 완전히 진압할 수 있었으나, 사상자, 부상자의 피해는 컸다. 현재는 화재 경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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