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여성, 첫째 임신 후 '경력단절' 경험…65.8% 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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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여성, 첫째 임신 후 '경력단절' 경험…65.8% 응답
  • 유윤정
  • 승인 2019.02.0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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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가장 많이 그만두는 시기는 임신 후 출산 전
첫째 자녀 임신 직장여성 경력단절 현황사진제공유윤정
▲첫째 자녀 임신 직장여성 경력단절 현황(사진제공=유윤정)

[미디어라인=유윤정 기자] '경력단절'은 직장에 다니는 여성이 임신 및 출산으로 인하여 자신이 하던 일을 그만두는 것을 의미한다.

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복지전문지 '복지보건포럼'에 실린 '일·가정양립 실태와 정책 함의'(이지혜 전문연구원)에 따르면, 첫째 자녀를 임신한 취업 여성의 65.8%가 임신 전까지 하던 일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했거나 일을 하지 않았다. 둘째 자녀를 임신한 경우는 46.1%로 드러났다.

하던 일을 그만둔 시기는 '임신을 알고 난 후부터 출산 전까지'가 83.1%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출산 후 4~15개월'이 9.4%, '출산 후 16개월 이후'가 5.2%, '출산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가 4.1%였다.

그러나 '일·가정양립 실태와 정책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당시 직종과 종사상 지위, 직장 유형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 유형별로 하던 일을 지속했던 비율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이 83.1%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민간 대기업'이 45.2%로 두 번째로 높았으며, '민간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체'가 각각 21.8%와 28.5%를 차지했다.

연구팀은 정부기관 및 공공기관처럼 일·가정양립제도가 잘 정립되어 있고 이용환경이 좋은 경우에 다른 집단보다 하던 일을 계속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설명했다.

출산 전후 휴가 이용률을 살펴보면, 첫째 자녀 임신 전 취업여성의 40.0%만이 첫째 자녀에 대해 출산 전후 휴가를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둘째 자녀의 경우는 64.4%였다.

경력단절을 겪지 않은 여성의 88.2%가 출산 전후 휴가를 사용했지만,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17.0%만이 출산 전후 휴가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도 비슷한 이용률을 보였다. 첫째 자녀 임신 전 취업 여성(비임금근로자 제외)의 21.4%만이 육아휴직을 사용했고, 둘째 자녀의 경우는 35.7%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휴직 사용 비율은 경력단절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48.5%였으나, 경력단절을 겪은 경우에는 8.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연구 결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근로 여건이 열악한 직종이나 종사상지위, 직장 유형에 대한 일·가 정양립 지원 정책이 중요하며, 보편적으로 모든 근로자가 일·가정양립을 할 수 있을 때 저출산 문제와 여성 고용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서의 첫머리에서 기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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