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칼럼] 내 인생을 부모님이 대신 살아 주는 거 아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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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칼럼] 내 인생을 부모님이 대신 살아 주는 거 아니잖아요!
  • 엄지희
  • 승인 2019.02.2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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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희 기자
▲엄지희 기자

[미디어라인=엄지희 기자] 2019년 상반기대한민국을 강타한 드라마 스카이캐슬. 이 드라마엔 모두의 염원인 ‘서울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주민들의 모습이 담겨있다.쌍둥이 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경쟁을 시키고 끊임없이 타인과 비교하며 자신이 우월함을 드러낸다. 그 중 ‘박영재’라는 인물이 서울의대에 합격하여 많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지만 정말 그는 의사가 되길 원했을까?

정작 2화에 나온 그의 일기를 보면 오히려 “죽고 싶다.”, “왜 태어났을까” 라는 분노와 “날 사랑한다고?차라리 솔직히 말해.자랑거리가 필요하다고! 3대째 의사 가문?그게 그렇게 좋아?” 라는 설움이 한가득 담겼다. 과연 이런 일들이 드라마라서 일어나는 일일까?

통계청과 한국 자살예방협회의 자료에 의하면 청년들이 부모와 자녀 관계에 대해 가장 많은 상담을 받고 갈등 원인으로 진로 문제를 꼽았다.조사 결과 부모와 자녀가 원하는 희망 직업 일치율이 초등,중등, 고등 모두 30%가 넘지 못함을 보여주며 자녀들은 다양하고 자신의 소질에 맞는 개성 있는 직업을 원하는 반면,부모는 공부를 잘해야 하거나 공무원처럼 안정적인 직업 갖기를 기대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 결과,자녀들은 그들의 의견은 무시당하면서 큰 갈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그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실로 어마어마 해 심할 경우 우울증까지 겪는 청년들이 많다. 간혹 부모는 자신이 원하고 바라는 직업을 자녀에게 투영해 자녀가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기를 바라거나 마치 자녀가 원하는 진로인 것처럼 둔갑시켜 부모가 자녀의 진로 방향을 직접 제시하고 통제하려고 한다.자신의 생각대로 안되면 용돈을 끊거나 경제적 물리적으로 압박을 가해 자신들의 말을 듣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이는 자녀를 독립된 타인이 아닌 부모의 소유로 생각하고 ‘어리다’는 이유로 그들의 선택권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볼 수 있다.

자녀는 부모의 꿈을 이루는 도구가 아니다.그렇다고 부모의 소유물은 더더욱 아니다.그들은 그들의 미래를 직접 설계하고 그려나갈 수 있는 하나의 주체로써 존중 받아야 마땅하다. 부모는 자녀가 미래를 향해 나아갈 때 어둔 길로 가지 않는 조력자로서 그들이 진로를 결정할 때 개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녀들이 하나 둘 경험하고 성장해 자립할 때까지 곁에서 기다려주고 정부는 이런 부모들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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