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크리에이터 임다, 과정을 즐기는 자에게 행운이 따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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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크리에이터 임다, 과정을 즐기는 자에게 행운이 따를 것
  • 김요빈
  • 승인 2019.03.26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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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인 BJ 임다사진제공한혜찬 기자
▲강연 중인 BJ 임다(사진제공=한혜찬 기자)
 

[미디어라인= 김요빈 기자] 아프리카TV 파트너 비제이, 누적 시청자 수 6,094,318명,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 산업에서 이미 90만 명이라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만능 재주꾼 임다를 만나봤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 24일 국회 사무처 소속 “청년과 미래”에서 주최한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아카데미” 강연에서였다. 강연자로서 강단에 선 그의 모습은 방송에서 시청자를 대하던 모습과 많이 다르지 않았다. 강연 내내 재미와 진정성 모두 놓치지 않으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아래는 그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임다의 뜻과 유래가 궁금하다. “Bj입니다.”를 빨리 말한 것인가.

-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아니다. 사실 피파 온라인이라는 게임을 할 때 닉네임이 ‘소용임다’였다. 거기서 ‘임다’만 따와서 지은 이름이다. 

다른 크리에이터들에 비해 말재주만으로 방송을 채운다. 한계를 느낀 적은 없나.

- 한계를 느낀다. 말로만 시간을 때우는 게 정말 어렵다. 보통 오후 10시부터 길게는 새벽 6시까지 방송을 하는데 계속 말만 할 수 없어서 중간에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함께 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디제잉, 피아노, 노래 등을 하면서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방송을 한다. 

방송에서 임다는 늘 신나있고 목소리도 하이톤이다. 실제 성격도 그러한가.

- 실제로도 기분이 좋을 때는 방송처럼 말도 많고 하이텐션이다. 하지만, 보통은 그렇지 않다. 사석에서는 내성적이고 소심한 편이다.(하하) 

그는 실제로 이렇게 대답한 후 박장대소했다. 무엇이 진실인지 판단은 여러분에게 맡긴다.

 

아재개그 넘버원 BJ 임다사진제공한혜찬 기자
▲아재개그 넘버원 BJ 임다(사진제공=한혜찬 기자)

 

본인이 하면서도 가장 재미있었던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

-시청자와 함께하는 성대모사 콘텐츠다. 시청자들과 내가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때 방송이 편하고 재미있는 것 같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해 강연을 하러 왔으니 그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도 몇 가지 하겠다. 1인 크리에이터는 개인적으로 추천할만한 직업인가.

- 사실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이 직업은 열심히 해도 운이 따라야 성공한다. 나는 그 길을 걸어왔고 운이 따라주지 않을 때 너무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때문에 요즘 대세를 따라 그냥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도전하는 것은 말리겠지만, 진심으로 이 직업에 대한 매력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면 그 의지로 해보라고 말할 것 같다.

어떤 사람들은 크리에이터를 꿈꾸면서도 신상 공개의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다. 시작할 때 이런 부분에 대해 거부감은 없었나.

- 많이 알아보면 불편한 점은 있다. 대중목욕탕을 못 간다.(하하)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 거부감은 없었다. 유명해지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고 이 길을 가려면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더 유명해지고 싶다.

그는 강연 내내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과정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빨리 시작해봐야 적성에 맞는지 아닌지 알 수 있고 그런 경험이 쌓여서 내 꿈을 찾는 지혜가 되어 줄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리에이터는 사람들의 관심이 곧 수입으로 이어진다. 이런 수입구조에 대한 불안함은 없나.

- 당연히 있다.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다. 하지만 불안할 때마다 어떻게 달랠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다. 그냥 내 앞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그다음은 운에 맡길 뿐이다. 매달의 수익도 어떻게 보면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결과에 연연하기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크리에이터를 처음 시작할 때는 수입이 0원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통 6개월 정도는 고정수입이 없이 활동을 해야 한다고 들었다. 정부 차원에서 이런 부분에 대해 지원을 해준다고 한다면 어떤 것이 필요하겠나.

- 고가의 장비 대여 정도는 해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기타 경제적인 지원은 크리에이터에게 독이라고 생각한다. 절실함을 잃으면 노력도 덜하게 된다.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국비지원 프로그램을 크리에이터 산업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그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재능과 버려야 할 욕심이 있다면 무엇인가.

- 어떤 것이든 하나 정도는 진짜 잘하는 무언가가 필요하다. 그리고 버려야 할 것은 나는 개인적으로 롤모델을 두는 것을 지양하는 편이다.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은 넓은 시야가 중요하다. 롤모델을 설정해두면 계속 위만 보고 그 사람과 나를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시야가 좁아질 수 있다.

크리에이터로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 이제 유튜브가 레드 오션이 되었다. 거기에 뒤처지지 않고 빨리 100만 구독자를 달성하고 싶다. 그렇게 단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면 달성했을 때 성취감을 느끼고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더 멀리 본다면, 한 3년 안에 공중파 프로그램 고정 패널로 들어가고 싶다. “아침마당”같은 인간적인 느낌의 프로그램을 좋아한다.

크리에이터로서가 아닌 인간 강기정의 10년 뒤 모습은 어땠으면 좋겠는가.

- 지금은 시간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여유가 없다. 10년 뒤에는 이런 부담은 조금 내려놓고 마음 편하게 즐기면서 방송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10년 뒤에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입담을 뽐내는 크리에이터 임다를 기대한다. 한편, “청년과 미래”에서 주최하는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아카데미”는 오는 31일에도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강연이 예정되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청년에 관한 다양한 지원 사업과 행사 주최하고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청년과 미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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