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팡, 그녀에게 한국은 좁다. 더 넓은 무대인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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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터뷰]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팡, 그녀에게 한국은 좁다. 더 넓은 무대인 세계로!
  • 장민준
  • 승인 2019.03.30 1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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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팡사진제공한혜찬 기자
▲강연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팡(사진제공=한혜찬 기자)
 

[미디어라인=장민준 기자] 142만 명의 거대한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유튜버 양팡. ‘초통령’, ‘10대들의 대통령’ 등 수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찍어내는 영상마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양팡은 대한민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아프리카 BJ이다. 양팡은 꾸밈없는 솔직함과 언제든지 쉽게 망가질 수 있는 능력으로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두터운 팬층을 거느리고 있는 ‘준’연예인 급의 유튜버이다. 그를 지난 2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성대하게 열린 ‘뉴미디어 크리에이터 육성 아카데미’ 행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나는 망나니다. 항상 미쳐있다. 그게 바로 나, 양팡이다."

양팡은 자신을 한 단어로 표현해달라는 요청에 고민 없이 '망나니'라는 단어를 꺼내들었다. 그는 "카메라가 켜지고 방송을 시작하게 되면, 괜히 오버하게 되고 가끔씩 도를 넘을 때가 있다. 약간 미쳐 있는 것이 본인의 진정한 매력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꾸밈없는 솔직함이 양팡의 진정한 매력임을 수많은 구독자와 팬들은 공감하고 있다. 그는 덧붙여, "망나니라해서 예의를 모르는 것은 절대 아니다. 선을 넘긴 하지만, 동시에 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강조했다.

"가끔은, 나도 요조숙녀랍니다."

구독자와 시청자가 보는 양팡의 모습과 매력은 어디까지나 방송과 영상 내에서 보여지는 모습에 한정되어 있다. 그렇다면 유튜브 속 영상과 아프리카 방송에서는 볼 수 없는 ‘양팡’이 아닌, ‘양은지’만의 모습과 매력에는 무엇이 있을까? 양팡은 자신이 알고 보면 내숭도 있고, 부끄러움도 많은 내성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며 ‘요조숙녀’라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였다. “전혀 그렇게 안보이겠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는 많이 내성적인 편이다. 그런데 조금만 친해진다면, 자신의 본 모습이 나온다. 금방 편하게 대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모습은 거듭된 방송 촬영에서 새롭게 형성된 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명세를 얻었다는 것, 내 사소한 행동거지 하나하나 신경을 써야한다는 것."

양팡도 처음부터 142만 명의 구독자를 거느리고 있는 유명 유튜버였던 것은 아니었다. 양팡에게도 힘든 ‘무명’의 시기는 있었으며, 그러한 힘든 시기를 잘 이겨내고 견뎌냈기에 지금의 자리에 올라설 수 있었다. 그렇다면 평범했던 울산대학교 디자인 전공 15학번 양은지가 대한민국 대표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팡’이 되면서 생활은 어떻게 달라졌을지가 궁금해진다. 양팡은 “물론 어렸을 때부터 성격은 똑같았다. 사람들로부터 관심 받는 것을 즐겼으며, 학교에 한 명쯤은 있는 대표적인 ‘관종’이었다. 그런 내가 수많은 사람들이 알아봐주시고, 관심을 가져주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이 행복했다. 그러한 관심과 사랑이 좋았지만, 이 정도가 가끔은 지나쳐 언제부턴가는 ‘감시’받는다는 느낌도 들곤 했다.”고 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대중목욕탕을 갔는데 나는 모르는 사람이 나를 알아보고 뚫어져라 쳐다보거나, 길거리를 가다가 무심코 내뱉는 말들이나 행하는 행동들이 과장되게 해석되어 소문이 나는 애로상황도 있었다. 그러한 상황에 놓여보면서, 유명세를 얻는 것이 마냥 행복한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고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양팡에게 유명해진다는 것은 ‘양날의 검’이었다. “대중들과 팬들의 관심과 사랑이 감사하지만, 그럴수록 더욱 조심스럽게 행동하고자 한다. 행실이 조금만 잘못되어도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릴게 분명하기 때문에 신경 써서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렇지만 행복하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내 DNA는 부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가족들과 함께여서 더욱 행복하다."

자신만의 개성 있는 컨텐츠로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어 영상을 통해 구독자와 소통하는 것. 이것이 바로 1인 미디어, 유튜브의 장점일 것이다. 양팡은 다른 유튜브 크리에이터와는 다른 자신만의 색깔 있는 컨텐츠로 ‘가족시트콤’을 꼽았다. 실제로 유튜버 양팡의 구독자라면, 그의 영상 속에는 양팡의 언니, 남동생과 부모님이 등장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 어떻게 카메라 앞에서 가족들과 함께 그러한 완벽한 호흡과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양팡은 빙긋 웃으면서, “제 DNA가 어디에서 나온다고 생각하세요? 부모님의 성격도 원래 활발하신 편이다. 동생도, 언니도 그렇다. 우리 가족들의 화목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다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모습들이다. 진정으로 꾸밈없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팡은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혹은 양팡에 본격적으로 ‘입덕’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영상들 중 ‘가족 시트콤’을 선(先)학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족 시트콤 영상을 본다면 귀엽고 깜찍한 나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웃음)”

 

강연 참가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양팡사진제공한혜찬 기자
▲강연 참가자로부터 질문을 받고 있는 양팡(사진제공=한혜찬 기자)

"이 세상에는 놀고 먹으면서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그 어떤 직종도 없다."

1~2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아프리카 TV BJ,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사회구성원들로부터 하대 받는, 좋지 않은 시선을 견뎌야만 했던 자리였다. 1인 미디어가 급속도로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종이 등장하고 각광받으면서 그나마 그러한 직종을 바라보는 시선이 과거에 비해 많이 부드러워졌다. 양팡은 이러한 트렌드만 보고 결코 쉽게 덤벼들어서는 안되는 영역이라고 강조하여 말한다. “갑자기 이러한 직종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늘어나면서, 사람들이 너도나도 하겠다고 덤벼들고 있다. 누구나 할 수 있고, 누구나 자신만의 채널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1인 미디어는 굉장한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이미 유튜브 시장은 블루오션이 아닌, '레드오션'이다. 그만큼 유명해지는 것이 어렵고, 나도 바로 142만 명의 유튜버가 된 것이 절대 아니었다. 처음에 구독자를 늘려나가는 시기가 무척 힘들었으며, 많은 돈을 번 것도 아니었다. 사람들이 그런 오해와 착각을 가져선 안된다.”

다들 쉬운 직종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게 있는 것이 사실이다. 유튜브가 뜨기 시작하면서 너나 할 거 없이 자신만의 채널을 만들고, 자신이 찍고 싶은 영상을 만들어 채널에 올리고 있다. 양팡은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성공할 수는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가 말하는 것처럼 유튜브 시장은 금광 자원이 한가득 있고, 석유가 넘쳐흐르는 희망과 미래가 있는 미개발 지역인 '블루오션'이 아닌, 이미 치열한 경쟁이 판치고 있으며, 그러한 경쟁에서 이겨내지 못한다면 패배하게 되는 '레드오션'인 것이다. 웬만큼 강한 결단과 각오 없이 쉽게 생각하고 덤벼들어서는 안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너도 나도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어 한다. 제2의 양팡을 꿈꾸는 유튜브 꿈나무들에게 해줄 수 있는 조언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이 남들과 똑같거나 다를 수 있는데 그러한 장점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본인만의 색깔을 가지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그러한 본인만의 색깔에 자신감이 있다면 언제든지 도전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해외로 뻗어나가는 유튜버가 되는 것이 내 꿈."

'2018 아프리카 어워즈 버라이어티(여) 부문 대상 수상', '2017 아프리카 BJ 대상 핫동상 부문 대상'. 이처럼 화려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양팡에게는 이제 대한민국은 좁은 무대이다. 특정 영상은 대한민국 구독자 수 한정으로 오천만 뷰까지 찍어본 적도 있다고 하니, 사실상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한번 씩은 양팡의 영상을 시청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서 전 세계에 영향력을 미치는 유튜버가 되는 것이 꿈이다. 이러한 내 꿈은 나를 좋아해주시고, 응원해주시는 팬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다. 우리 국민들에게 감사함을 꼭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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